늑대사냥 청소년관람불가인 이유 (메가박스 조조할인 가격)
밥 먹을 때 영화 리뷰보면서 먹는 게 습관인데, 오랜만에 재밌어보이는 영화가 있었다.
바로 늑대사냥
서인국이 주연으로 고창석, 성동일 등 유명한 배우들도 나오고 리뷰만 봐도 엄청 재밌어보였다. 요새 주말에 일반 2D가 1만 5천원이나 하길래;; 월요일 아침 조조 할인으로 1만원에 보고 왔다. (메가박스기준)
근데 예약할 때보니 늑대사냥 청소년관람불가였다.
리뷰에서 그렇게 수위가 쎄보이진 않았는데..?
얼마나 수위가 쎄길래 청불인가 싶은 호기심 반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와 진짜 이건 청불이어야 맞네....
역시 괜히 청불이 아니었다. 리뷰에서 볼 때는 아무래도 대중을 상대로 하다보니 잔인한 장면은 많이 없었는데, 본 영화에서는 그냥 다 보여준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영화관에는 나포함 4명이 있었는데, 젊은 사람은 없었고 우리 부모님 또래로 보이는 분들이었다.
괜히 나도 모르게 그 분들은 잘 보고 계신가..하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아마 내가 제일 쫄면서 본 것 같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보는 것처럼 잔인한 장면은 아예 눈을 감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닼ㅋㅋㅋㅋㅋ
하..이놈의 콩알만한 심장...
영화보기 전에 어떤 영상에서 늑대사냥 영화에서 피만 2톤인가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보면 왜 그런지 단박에 이해가 갈 것이다...
이것은 마치 피의 향연..?
내 기준에서 늑대사냥은 스릴러라기보다는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나와서 그냥 잔인하게 느껴졌다. 리뷰만 보고 재밌겠다 싶어도 이런 걸 못보시는 분들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꼭 하길 바란다.
나는 영화보러 와서 눈을 감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며 현타가 왔다..
늑대사냥은 전체적으로 액션씬이 대부분이었고, 인물간의 관계나 서사의 비중은 적은 편이었다.
중간 중간 궁금하게하는 스토리 관련 씬도 있었는데, 약간 떡밥 던지는 정도.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대부분이 바다 위 선박에서만 펼쳐진다. 추후작이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의미심장도 보여주는 영화.
잔인한 거 좋아하고 잘보는 사람들한테는 취저일듯
아니면 썸을 타면서 나의 연약한 귀여움을 어필하고 싶다면 꼭 예약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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